구찌 모회사 케링, 1분기 매출 14% 감소…구찌 25% 급감으로 명품 시장 위축 신호
2025년 1분기,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링(Kering)은 전년 대비 매출이 14% 감소한 39억 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핵심 브랜드인 구찌(Gucci)의 매출은 25% 급감하여 16억 유로로 집계되었다. 이는 구찌가 케링 전체 수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심각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찌의 부진은 단순한 브랜드 문제를 넘어, 글로벌 명품 시장 전반의 소비 위축을 반영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매출이 25% 감소했고, 북미와 서유럽에서도 각각 13%씩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은 고급 소비재에 대한 수요 감소와 함께,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과 중국의 경제 둔화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에는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와 같은 절제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구찌의 기존 보헤미안 감성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디올(Dior)과 미우미우(Miu Miu) 등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찌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교체했다. 발렌시아가(Balenciaga)에서 성공을 거둔 데므나(Demna)가 새로운 디렉터로 임명되었으나, 그의 파격적인 스타일이 구찌의 전통적인 이미지와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케링은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25개의 매장을 폐쇄했으며, 추가적인 구조조정도 예고되어 있다. 이러한 조치는 단기적인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하지만,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구찌의 매출 급감은 단순한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라, 명품 시장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와 소비자들의 가치관 변화를 반영한다. 향후 구찌와 케링이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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